안녕하세요. 날씨가 상당히 이상 합니다. 추웠다 풀렸다 가을이 되었다 겨울이 되었다...
아무튼 이상한 11월 날씨를 느끼며 어제는 월남국수를 먹기위해 역삼동 포비엣을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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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소울 푸드는 어떤 음식 인가요? 여러 음식들이 있겠지만 저는 참 특이하게도 한국음식이 아닌 월남국수 입니다.
저는 호주에서 21년을 살고 왔습니다. 학생이라 춥고 배고팠던 시절에 가장 싸고 맛있었던 음식이 월남국수 였습니다.
그때 소원이 푸드코트가서 메뉴 가격으로 안 고르고 마음껏 먹어보는 것 이었는데 그 소원은 어느정도 이루어 진것 같습니다.
굉장히 베트남 스타일의 가게 분위기 인데, 사실 전 한국에 돌아와서 호주에서 매주 꼭 2-3번 먹던 맛을 찾아 방방곡곡을 찾아 다녔지만 단 한곳도 제가 아는 맛을 만드는 집은 없었습니다.
보통 베트남 음식이 우리나라 처럼 저장한 소스로 맛을 내는 것들이 많아서 한국 사람 입맛에 맞는 부분이 많은데 고수나 특이한 향 때문에 멀리 하시는 분도 많은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저는 이맛에 중독이 되어 뇌에서 매주 최소 한번은 꼭 가야하는 음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날도 모두 거부하여 저 혼자 찾아 갔습니다.
위 사진처럼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면 되고요. 저는 늘 주문 하듯 양지 쌀국수에 면추가로 9900 원에 끼니를 해결 하였습니다.
원래 점심에 손님이 많은집 이었는데 제가 늦은 시간 방문을 해서인지 사람들이 없어서 살짝 당황 하였습니다. 저 혼자 먹게 되어 약간은 어색한 순간 이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약난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보통 점심시간에는 많은 손님들이 오십니다.
제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딱 하나 입니다. 맛이 제가 아는맛과 가장 비슷한 집 이었어요. 벌써 열번도 넘게 이 집을 왔지만 제가아는 월남국수의 맛이 가장 비슷 합니다, 점수로 구지 비교 하자면 80점 정도...
말씀 드렸듯이 정말 많은 베트남 국수 전문점을 가 보았지만 모두 한국인의 입맛과 타협을 한 식당들 이어서 저는 이집을 아직까지는 베스트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장점은 숙주와 고수를 마음껏 리필이 가능 하다는 점인데 고수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별로 매력이 없는 부분 이겠지만 저에게는 축복 입니다.
근데 제가 느끼는 것은 한국에서 어떤 곳을 가도 고수가 향이 적고 강하지 않다는 것이 저는 오히려 불만 이에요. 오리지널 고수는 정말 강하고 진하거든요. 이부분이 가장 아쉽기는 합니다.
저는 소스를 풀로 채워서 국물에 섞어 먹는것을 정말 좋아 합니다. 이날도 역시 건강을 생각하지 않고 듬뿍 넣어서 먹었어요. 행복감은 올라가고 건강은 ㅜㅜ
그런데 정말 월남국수는 이맛을 빼면 먹는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제게는 중요 합니다.
예전에 베트남 친구들이 많았는데 모두 말하는 것이 자기네 집 월남국수가 가장 맛 있다고 하더라고요.
집에 생선을 독에 넣고 1년이상 저린 후 거기서 나오는 물을 소스로 사용하여 만든다 하는데... 한국의 소스 만드는 방법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입맛에 맞는다는것이 베트남 음식의 가장 좋은 점 입니다.
이 두가지 소스를 믹스해서 먹는것을 저는 참 좋아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는지 궁금 하네요.
뒤에 보이는 젓가락도 플라스틱인데 저는 월남국수 먹을때 플라스틱 젓가락이 참 어울리는 음식 이라고 생각 합니다.
기본 반찬은 많지 않지만 일단 이것도 무한 리필 이에요. 사실 양파난 단무지를 잘 먹지 않아서 많이 먹을 양을 떠오지는 않습니다.
오늘도 역삼동 맛집을 소개 시켜 드렸는데, 사실 이집은 굉장히 제한된 사람들만 방문하는 곳이라 추천을 드리기는 뭐 하지만 그래도 요새 제가 가장 많이 찾는 식당 중 하나 입니다.
사람이 너무 없어 폐업이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저는 추천 하는 장소 입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하시고 행복 하기를 기원 드려요.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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